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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시골아빠입니다.

     

    이제는 아침 공기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점심이면 따듯한 햇살에 저마저 광합성 작용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멀리 산을 바라보면 녹음이 우거지고 시원한 바람에 벚꽃잎들이 날리며 봄의 향연을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면 길거리에서는 꽃과 화분을 파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 그걸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후회할걸 알면서 하나씩 데리고 집에 들어옵니다. 

    우리집을 식물원으로!!

    식물을 잘 기르는 사람을 '그린핑거'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전 그린 핑거가 아닌 '식물킬러'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식물들이 우리집만 오면 시들시들 해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곤 합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다육이도 얼마 못갔습니다. 이렇게 몇년을 식물 킬러로 살다보니 다육이와 고무나무, 아라비카 커피나무가 우리집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하고 있습니다.

    왜 나를 두고 가는가!

     


    수많은 다육이를 하늘로 보내면서 깨달은게 있습니다. 식물을 키울 때 가장 필요한건 햇빛, 토양, 물이라고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를 붙인다면 바로 환기입니다. 다육이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아이는 물을 주지 않거나 그늘 놓여도 죽지 않는데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목숨을내려놓더군요! ㅜㅜ 아침 저녁으로 환기를 시켜주며 바람을 맞히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식물들도 이와 같습니다. 

     

    TV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무기를 애용합니다. 분무기는 물을 뿌릴때 식물과 토양의 원형을 보전하기에도 좋고, 물의 양도 조절하기 편합니다. 환기 후 건조해진 공기와 식물에게 분물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분무를 해줄때는 물에 흠뻑 적시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식물을 사고나서 이름을 적어놓고 정보를 찾아보는게 좋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그 식물을 키우는 방법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온도와 습도 등을 파악하여 적정한 온도를 맞춰주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고무나무 등 흔한 가정용 식물의 고향을 찾아보면 대부분 초본류이고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입니다. 그나라 환경을 생각해 20-23도 정도로 온도를 맞춰주고 부족한 습도를 채워주며 잎이 두껍고 진한 색을 보이면 보기에도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정말 바빠서 며칠씩 못볼때가 있습니다. 집, 회사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있습니다. 이게 동물이면 배고프다고 낑낑거리기라도 하겠지만, 말못하는 식물이라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식물에게 애칭을 붙여주고 마치 자식처럼 대우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식물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면 더 건강하게 자란다니 한번씩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꽃과 식물을 정말 사랑한다면 잎이 피고 지는 순간과 그 이후 서서히 시들어가는 과정까지도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잎이 시들어 떨어지면서 다음해를 기약하게 됩니다. 따뜻한 곳에 옮겨두고 봄이 되길 기다리며 베란다로 옮기며 새싹이 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해집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함께 식물을 기르고 관찰하며 잎이 시들고 다시 나는 과정을 반복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식물을 주로 선물용으로 샀다고 하면 요즘에는 '반려 식물'로서 곂에 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식물은 그 자체로 심리 치유의 효과가 있으며 인간의 내재적 우울함과 폭력성이 도시화에서 비롯 되었다는 논문도 있어서 식물을 심리치료에 도입하는 정책도 많아 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반려 식물을 키우면서 우울증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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