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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시골 아빠입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퇴직하시고 취미로  양봉을 하시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 꿀 채취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1년에 2번 있는 굴채취가 왜 이리 하기 싫은지...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꿀통

     

     


    이제 여름이라 아침 6시인데도 날이 밝네요.

     

    오늘은 다행히 날이 추워서 벌들이 활동을 아직 시작 안 했습니다. 

    이때 빨리 채취해야 합니다. 

    벌들이 날아다니면 그때부턴 답이 안 나옵니다.

    벌은 사람을 쏠때 머리카락 안으로 잘 들어갑니다.

    약점을 아는거죠!!!

     

    채밀기

     

     

    꿀벌이 꿀을 모아놓는 판을 섭이라고 하는데 그걸 저기에 넣고 돌리는 겁니다. 

    저걸 돌리는 게 저의 주 임무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막 돌리면 돼요...

    힘주어 쎄게 돌리면 섭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천천히 오래 빠질수 있도록 돌리는게 관건입니다.

     

    전기로 돌리는 것도 있는데 비싸다고 저걸 사 왔네요...

    자식들의 노동력은 무임금이니까요...

    전기 대신에 저희 힘을 막 이용하는거죠 ㅠㅠ

     

     

     

    섭 채취

     

    지금 시각은 10:10분...

    이제 벌들이 날뛰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벌들과의 싸움입니다. 

    네가 쏘냐... 내가 피하냐...

    완전무장을 했는데도...

    옆에서 왱왱거리는게 무섭네요

     

     

     

     

    벌꿀채취

     

     

    섭을 저기에 넣기 전에 저렇게
    벌꿀집을 살짝 벗겨주고

    채밀기에 넣고 돌려주면 저렇게 꿀이 모입니다.

     

     

     

    완성품

     

     

    이렇게 해서 5시 30분부터 준비 시작해서

    오전 11시 30분에 마무리했습니다.

    이 꿀은 저희 집 음식과 숙취해소 및

    환절기 감기 예방용으로 먹습니다.

    나머지는 친척분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정원에서 기르는 장뇌삼

     

     

    정원에 장뇌삼을 뿌렸는데 소나무 그늘이 있어서

    그런지 죽지 않고 자라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나고 줘니가 3살 때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백숙에 넣어서 먹고 있는데

    고맙게도 매년 저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원 삼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아버지한테 저 양봉기술이나 배워서

    노년에 심심풀이로 키워보아야겠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재밌네요...

    오늘 야근인데 지금 피곤이 몰려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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