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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마침 저는 오늘 비번이라 아들 데리고 본가에 다녀올려고 합니다. 

    집에는 제가 가는 것보다 손자를 데려가면 더 좋아할것 같아서

    아들을 유치원에 안보내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전 부모님을 참 싫어했습니다. 

    가난이 싫었고, 시골이 싫었으며, 혼자서만 즐기시는 아버지도 싫었습니다. 

    지금도 살아가면서 아버지처럼 살지 말자고 생각합니다. 

    가난하지만, 자식한테는 좋은 옷 입히고, 아들 교육을 위해서는 

    도시로 나가고, 주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습니다. 

     

    지금의 아버지는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연세가 들수록 아버지는 저희가 찾아오는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시시던 건강한 모습은 찾아볼수 없고

    손자, 손녀들이 오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짠한 생각이 듭니다. 

     

    저희 어머님을 보면 자식한테 헌신하는 모습만 생각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한평생 일만하다 늙어버리셨습니다. 

    지금은 자식들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 또한 닮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도 많이 벌 생각이지만,

    나이가 들면 와이프와 함께 여행 다니며

    즐길 줄  아는 삶을 살려고 생각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지금 부모님 앞에서면 당당합니다. 

    부모님의 삶은 힘들고 순탄치 않았지만, 

    우리 가족은 참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아빠는 좋겠네, 이렇게 훌륭한 아들들 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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