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 아빠입니다.
오늘은 줘니의 이름짓게 된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줘니는우리에게
참 귀한 존재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1년의 신혼기간을 즐기고
아이를 갖자고 했는데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지요
와이프는 서울 출장 중이었고
전 장어 낚시를 갔을 때였는데
그 소식을 듣고 와이프가 물어보더군요
"오빠 기분이 어때?"
"답답하고 막막해..."라고 대답했는데
그거 듣고 아직도 놀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사실 제가 아이를 키우기에는
철이 덜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아이는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주었지요...
어느 정도 배가 불러오자
이때부터 태명도 짓고
아이 이름도 짓게 되었어요
자랑스럽게도 우리 부부가
태명과 이름을 지었습니다
태명은 도담이라고 지었는데
순우리말로 도담도담이
아이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이름을 짓는데
저는 귀찮아서 아버지에게 부탁했지요
아버지는 월출산의 유명한 스님을 찾아갔고...
그분이 돌림자로 이름을 막(?) 지어주셨는데
당시 기억은 나지 않지만
3개 중 2개는 도저히 못쓰겠고
*기성이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듣고 엇 괜찮은데?라고 하고
그 이름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기성이라는 이름을 빠르게 반복해서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기성 기성 기성 기성 기성기
아이들이 놀린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무슨 애들이 성기라고 놀리냐?"
와이프 "그럼?"
제가 "자*라고 놀리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와이프의 고민 끝에
요즘 시대에 가장 잘 나가는 이름
주원이라고 짓고
저는 두루 주에 으뜸원이라고 한자를 붙여주어
다방면에 능하라...라고 지어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잡기에 능해서
술값 내고 다니지 말라는... 속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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