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아빠입니다.
이젠 완연한 봄 날씨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등산을 가도 따듯한 기온에 몸의 근육들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조금씩 자라는 걸 보며 봄의 생동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네요!
봄이 되면 저희 시골마을에서는 부모님이 일찍 일어나 아침 등산겸 나물을 캐러 다니셨습니다. 저도 주말이면 따라가서 달래, 미나리를 캐러 다녔는데, 올해는 새 식구가 생겨서 쉬어야겠습니다.
봄에 먹는 이런 나물들은 겨울내내 뭉쳐있던 근육들을 풀어줄뿐만 아니라 다음 농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해줍니다.... 라고 문장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ㅋㅋㅋ 봄에 먹기 좋은 나물을 BEST 5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1. 쑥
저는 매년 봄이 되면 어린 쑥을 넣어 만든 된장국이 생각납니다. 굳이 제 입맛을 돋굴 필요없이 잘 먹지만 입맛을 되살리는데 최고이며 봄에 시작을 알리는 대표 음식입니다. 쑥은 비타민·미네랄이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어 필수 아미노산 1306mg, 칼슘 65mg, 셀레늄 3.06㎍, 요오드 7.23㎍ , 베타카로틴 4153㎍, 아르테미시닌 등이 함유돼어 있습니다. 아르테미시닌은 암세포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밥 지을때 쑥을 함께 넣어 쑥밥을 해먹기도 하고, 쑥 잎을 말려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봄내음 물씬나는 쑥 된장국은 최고 같습니다.
2. 달래
저는 달래와 쑥을 가장 많이 캐러 다닙니다. 달래는 인(44mg), 철(3.5mg), 아연(0.54mg), 요오드(2.2㎍) 등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달래는 향이 참 좋습니다.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혈액순환에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달래를 데쳐서 드시면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된장에 무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땅 두릅
땅 두릅은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것을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방지에 좋은 셀레늄이라는 성분은 산나물 중에서 가장 많은 3.85㎍ 이고 , 비타민B, 비타민 K, 비타민 C, 엽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땅 두릅을 신경쇠약, 당뇨병 치료에 많이 사용합니다.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거나 튀겨 먹으면 좋습니다.
4. 곰취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곰취입니다. 비타민 K1 310㎍, 엽산 122㎍, 칼륨 529mg, 칼슘은 135mg , 항산하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은 브로콜리(264㎍)보다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3834㎍).곰취는 생으로 쌈을 싸먹어도 맛있고, 살짝 데쳐 나물로 드셔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5. 취나물
취나물에는 베타카로틴이 2302㎍ 굉장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134mg)과 칼륨(556mg)함량도 뛰어나 뼈 건강과 나트륨 배출에 좋습니다. 취나물은 한방에서 감기·인후염·두통 등의 약재로 쓰입니다. 살짝 데쳐서 나물 반찬으로 자주 먹습니다.
봄 나물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음식이며, 영양제이며 입맛을 돋굽니다. 하지만 먹을때 몇가지 주의해야 합니다. 깨소금 등을 뿌려서 반찬으로 먹을 땐 염분 섭취량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데쳐 먹을때는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샐러드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드레싱으로 사용할때는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 올리브 오일이나 참기름을 사용하면 됩니다.
도로 주변이나 하천 등지에서 자란 나물은 중금속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채취를 하면 안됩니다.
따듯한 햇볕을 쬐고 있으면 춘곤증도 오고 몸도 나른해집니다. 봄 나물 많이 드시고 기운을 복돋아 올해도 화이팅 하세요!
최근댓글